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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및 일상기록
2025년 회고 본문
2025년은 정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었다.
퇴사 그리고 새로운 곳에 다시 입사까지 이어지는 큰 일들이 있었다.
퇴사
2023년 말부터 다녔던 회사를 5월 넷째주를 기점으로 퇴사하게되었다.
사유는 회사 경영상의 문제로 인한 권고사직이였다.
행복한 작별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것이 제일 아쉬웠다.
2022년 개발을 처음 시작하고 처음으로 입사했던 회사였던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회사의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자사 서비스인 공유자전거 플랫폼 개발과 여러 SI프로젝트들을 거치면서 나는 엄청 성장하였다.
나의 주력인 React부터 React Native로 개발 및 배포, 그리고 운영 단계까지 경험해봤고 백엔드 및 AWS인프라도 직접 다뤄왔다.
또한 대 AI 시대인 만큼 AI챗봇개발 또한 많이 했으며 전혀 몰랐던 분야인 LLM을 다뤄보았고 임베딩을 통한 RAG방식을 직접 구현해보는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깊이 있는 공부를 했다기보다 정말 넓고 다양한 개발을 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래서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고 같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갔던 팀원들과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또한 나와 같이 개발을 시작했던 개발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나는 연차에 비해 정말 다양한 일을 맡아서 했고, 그러한 경험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장점만 존재하진 않았던것같다.
같은 연차에 다른 프론트엔드개발자와 비교했을때 나는 깊이있는 개발자로 보이진 않았다. 나름 깊이있는 공부도 자주 해왔지만 그래도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곤했다.
어쩌면 회사도 깊이있는 내실을 다지지 못하고 혼란속에서 해메이다 위기를 맞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보처리기사
넓게만 지식이 쌓여가면서 내가 기초 지식이 부족한 탓에 그런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개발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기초 지식이라도 알고 싶어서 무엇을 공부할까 하다가 정보처리기사를 목표로 공부하면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급하게 정보처리기사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었다.
5월에 약 2주정도 공부하고 2회차 필기에 합격했다. 필기는 정말 어렵지 않은 단계였다.
그리고 실기시험을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방대한 공부범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2회차 실기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무렵 항해플러스를 병행하고있어 어느 한곳에 집중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항해플러스가 끝나고 3회차 실기에 도전했고 결과는 합격이였다.
사실 기사시험중에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들었다. 합격률도 기사시험중에서는 꽤 높은 시험이라고 알고있다.
하지만 목표했던것을 이룬 성취감에 정말 기뻤다.
항해플러스
내 개발 실력이 깊이 있게 성장하기보다 넓게 성장한다고 느끼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하게도 내가 퇴사하고 얼마 있지 않아 항해플러스가 시작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항해플러스는 기초를 가르쳐주는곳이 아니라 주니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좀 더 깊이있는 교육을 한다고 했다.
딱 내가 원하던 코스였다. 그리고 나는 개발을 처음 배운곳도 항해99 였기에 한번 더 항해에서 내 개발실력을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항해플러스를 시작하고 처음 받은 과제가 아직도 기억이난다.
정말 암울했다.
직장에 다니고있는 주니어개발자를 대상으로 했고, 실제 일과 병행하면서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하루종일 과제를 붙잡고 있어도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과제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SPA를 구현하는 것이였다. 당연히 자바스크립트도 이해하고, SPA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React도 실제 제품을 개발할만큼 많이 다뤘지만 직접 SPA를 구현하는것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렇게 과제를 진행하다가 멘토링 시간이 찾아왔고 어떻게 과제를 잘 해나갈수 있는지 여쭤봤을 때 문제를 푸는식으로 과제를 바라보지 말고 왜 이러한 과제가 나오는지, 왜 지금의 개발이 이런형태인지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과거엔 분명히 html과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러다 XMLHttpRequest가 등장하며 페이지 새로고침없이 서버로 요청을 보내는 Ajax패턴이 유행하게 되고, 그때부터 단순한 문서 뷰어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점점 단순한 문서가 있는 웹페이지보다 단일 페이지에서 데스크톱 앱처럼 동작하는 SPA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Gmail, Google Map, facebook 처럼) 즉 웹을 앱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과정을 겪으며 React의 등장까지 오게 되는데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단계씩 살펴보면 지금의 리액트의 구조가 왜 이런 형태를 띄고있고 어떠한 고민을 하면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어서 리액트를 좀 더 리액트답게 쓸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걸 인지하고나서 하나씩 차분하게 접근하니 어느새 과제를 완성했다. 거의 매일을 새벽까지 공부하며 말이다.
그렇게 직접 구현하고 나니 역사만 이해했던것과는 또 다르게 리액트를 더 한층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총 10주를 거치며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였던 깊이도 채우면서 어떻게 개발공부를 해야하는지 정말 많이 배웠다.
프레임워크를 공부할 때 무작정 공부하는것보다는 그 역사, 즉 등장배경과 해결하려고 하는게 무엇인지를 먼저 느끼는게 중요하다는것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장점으로 여러 동료개발자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있다. 동료들의 지식 공유가 아니였다면 나는 항해를 완주하지 못했을것이다.
나는 10주과정에서 모든 과정의 과제를 통과하고 두 번의 BestPractice를 받아 항해플러스의 최고등급인 Black Badge등급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결코 내 실력으로 완성된것은 아니였고, 운도 좋았고 동료들의 도움이 정말 컸다. 물론 나도 엄청나게 노력한 결과이긴 하다.
새로운 출발
항해가 끝나고 정보처리기사 시험까지 잘 치르고 나서 줄곧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수정하고 제출하는과정을 반복하고있었다.
그러면서 항해플러스를 같이 했던 동료 두 명과 함께 사이드프로젝트도 진행하고, 타입스크립트 책 스터디도 진행하며 여유로우면서도 마음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었다. 그러다 문득 한통의 문자를 받게 된다.
같은 항해플러스 6기를 수료했던 분이였다. 멘토링 과정에서 이력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 기록을 피그마에 남겨두는데, 그걸 보면서 나의 기술스택에 리액트네이티브가 있는것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현재 리액트네이티브를 이용하여 앱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데 리액트네이티브 개발자가 없어서 구인중에 있다고 하셨다.
그 때 나는 우연하게도 다른 두 곳에 서류합격을 한 상태였고 그 중 한 곳은 면접도 이미 본 상태였다. 그치만 뭔가 끌리는 느낌이 있었을까..? 나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실 이미 이곳에 면접을 보고 합격하면 바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전회사에서 너무 다양한 일을 짧은 시간에 완성하고 다시 돌아보지 않는 환경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선 내가 제품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그것을 개발에 적용시킬 수 있을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원하던 개발방향도 이런 형태였기때문에 너무나도 반가운 제안이였다.
그렇게 대면 면접을 두 번 보고 나는 현재 그 회사에서 일을하고있다.
일을 시작한지 이제 10일정도 되었지만 굉장히 마음에 든다. 아직까진 적응단계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이곳에선 정말 꿈을 이뤄보고싶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며
이렇게 2025년을 다시한번 돌아보니 퇴사, 항해플러스, 정보처리기사, 입사 4가지 주제로 묶어볼 수 있었다. 주제로 묶었음에도 글 내용은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가서 다시 읽어보니 정말 개판이다. (글쓰기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겠다. https://yojeong.ai.kr/ 에서 글을 요약하는 연습을 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년 초에 세웠던 목표는 딱히 없었지만 중간중간 세웠던 목표들을 어느정도 이뤄낸것같다.
마치 2026년을 준비하기 위해 2025년을 보낸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올해는 열심히 준비한 2025년을 발판삼아 도약하는 2026년이 되어 더 많은걸 이루고 또 다가올 2027년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를 보내야겠다.